2013,6,26~28 코엑스
수입업협회가 주최하는 박람회. 지금처럼 인터넷이 모든 걸 좌우하는 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박람회. 코엑스 이전부터 박람회를 찾아 다니던 내 기억에는 1970년대 동숭동에 있던 디자인포장센터 전시장에서도 해외상품디자인전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전시회를 본 기억이 난다.
무역업을 하는 사람들이 해외를 돌아 다니며 찾아낸 진귀한 물건들이 신기했던 전시장, "나도 나중에 저 사람들 처럼 비행기 타고 이런 신기한 물건들을 찾아 다니는 경험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꿈을 주는 전시회였다.
워낙 세계가 좁아지고 왕래가 흔해 지면서 옛날같은 성황은 아니라 해도 여전히 수입상품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만든다.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국내에 들어와 있는 각국 대사관들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지금도 대사관에서 자국을 알리는 부스로 활용되고 있다. 상품전이 아니라 관광전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슬로바키아 사람에게서 슬로바키아가 유럽 어딘가에 있는 고성이 멋진 나라가 아니라 비엔나에서 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나라라는 새로운 사실도 얻어 듣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 열풍이 사그라드는 단계에 든 블루베리의 다음 품목인 쵸크베리(아로니아) 수입자도 두 사람 눈에 띈다. 대만에서는 허브 계통의 환약재로 감기로 인한 목 통증을 완화하는 상품을 직접 출품했다. 그리스에서 유향을 들여 온 수입업자도 있다. 성경에서 아주 귀중한 보물로 여겨진 나무수액으로 구강용품과 위장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에 효과가 있는 상품을 가공한 업자도 보인다.
수입업자들은 대부분 온라인 직판 체제를 갖춘 반면 해외출품업자들은 국내 판매대리인을 찾으러 온 경우가 많아 보인다. 먼 나라에서는 그곳에 정착한 한국 교민이 판매대리인이 되어 다시 고국을 찾은 모습도 볼수 있다.
아쉽게도 협회 차원에서 마케팅에 그다지 힘을 쏟지 못해서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못한 행사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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