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코엑스 10시 30분 등록데스크. 12시 부터 입장이라며 기자의 출입증 발급을 미룬다. 11시 30분경 다시 오란다. 주최자 사무실. 프레스키트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자 "뭔 소리?" "보도자료요" "아 보도자료. 저희는 보도자료 없는데요. 나중에 참가인원을 집계한 뒤에 행사결과를 알려 드릴테니 명함 주시고 가세요"
이어 안내판을 따라 기자실을 가니 문이 잡겨 있다.
B2B 박람회는 이게 문제다. B2C 홍보 의지가 없다. 950개 부스를 열었다니 부스비만 20억이 넘는 대형 행사다. 이런 큰 행사를 하면서 최종소비자에게 자신들의 업계를 홍보할수 있는 기회로 삼지 못한다. 납품업자들이 물건을 늘어 놓고 고객인 치과의사들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는 짧은 생각이다.
참가사들도 자기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에 둔하다. 그나마 오스템은 참관객을 불러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기야 처음 고객이 광고를 듣고 '오스템 임플란트'가 좋다는데 그걸로 해주세요. 라고 말했을 때 치과의사들은 황당했으리라.
여하튼 이왕에 판을 벌인 것이면 업계 전체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좋은 기회일 것은 분명하다.
다른 산업계에서 정부관계자들을 초청하고 언론사를 불러 들여 주목을 받으려 애쓰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최측의 생각이 더 넓어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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