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이벤트에 가면 카운터에서 예쁘게 차려 입은 도우미가 지나는 사람 모두에게 홍보물을 건네는 것을 보게 된다. 여러 종류가 있는 경우 아예 쇼핑백을 따로 준비해서 한 가방씩 안기기도 한다.
심심해서 눈요기 삼아 나오신 어르신들도 뭐가 들었나 싶어서 받았다가는 출구를 나와서는 바로 쓰레기통에 던지고 가는 것을 자주 본다.
그런 사정인데 여러 페이지에 고급인쇄물로 만들어둔 팜플렛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을 사람에게 주는 것은 낭비다. 그건 광고가 아니다. 아예 건설장비회사에서 2백여페이지나 되는 팜플렛을 가방에 담아서 할머니들에게 주는 경우도 보았다. 보통 낭비가 아니다.
부스를 들렀으니 잊지 마시라는 정도의 가벼운 인쇄물과 좀 더 깊은 정보를 원하는 참관객에게 전해줄 인쇄물은 따로 만들어라. 그리고 이를 제대로 가려서 나눠주는 직원을 배치하라. 그렇게 몇천원씩 나눠줄 바에는 돈에다가 회사 이름을 인쇄해서 나눠 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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