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엑스. 서울캐릭터라이센싱페어에 갔다. 3층 계단에 붙은 현수막. [어린이교육콘텐츠박람회]? 교육 관련 박람회는 빠지지 않고 다니는 편인데 몰랐다.

들어가 보니 어린이 영어교육, 체험교육 관련부스들이 많다. 뒷쪽에 넓은 공간을 이용해서 말을 타는 모습이 보인다. 승마교육을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소 제약을 뛰어 넘은 체험교육이다. 획기적이다. 왼쪽에는 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박물관도 나와있고 오른쪽에는 대형 트럭을 개조한 서울시 관련 교육 프로그램 차량도 나왔다. 공기부양구조물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시설도 있어서 별도의 이용요금을 받지만 인기가 높다. 1층에서 열리는 캐릭터페어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라면 돈을 내고라도 아이를 놀게 하고 싶을 것 같았다.

문제는 행사 제목이다. 후기를 쓰려고 검색을 해보니 주최측은 [Play & Learn]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자료를 받은 언론들은 [어린이교육콘텐츠박람회]라고 소개한다. 제목이 어정쩡하니 참관객들도 당황스럽다. 교육콘텐츠 관련인들이 참가하는 비지니스 페어인지 유아들을 데리고 와서 놀다가라는 얘긴지 알수가 없다.

주최측이 적자를 보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타켓을 선명하게 해야 명중율이 높은 법이다. 성격이 다른 참관업체들을 어떻게 영업해서 모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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