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홍보 / “오신다면 초청장 보내드릴게요”
바빠 죽을 지경인데 전화가 왔다. “아무개 교수님 독창회가 2월 몇 일에 어디에서 있는데 오실 수 있으신가요? 오실 수 있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리려구요” 보름도 남지 않은 시간에 간다 못 간다 장담을 못해서 머뭇거리며 머리를 굴린다. 누구시더라? 아. 한 1년 전에 어느 행사장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그의 노래는 단 한번 어느 갈라콘서트에서 들은 적이 있다.
전화를 한 이는 자기 딴에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고 안 올지도 모르는데 덜컥 표를 보냈다가 사장되어 버리는 일도 막으려는 의도였으리라. 하지만 느닷없는 전화가 반갑지는 않았다.
일단은 보도자료를 먼저 보내주시면 참석여부를 전화드리겠노라고 답했다. 그리고 초청해 주신 답례로라도 못가게 되더라도 신문기사는 내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방법이 공연자에게는 최선이었겠지만 내게는 그다지 끌리는 방법이 아니었다. 뭔가 2%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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