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학교박람회]가 취소됐다. 올해 초반 코엑스에서 성황을 이뤘던 유학관련 전시와 비하면 불과 6개월 정도에 절단난 케이스다. 초가을 무렵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의 부스 모집이 극도로 부진했다. 국내 영자신문사가 참여하고지하철 무료신문을 통해 지속적인 광고를 해댔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은 전시 취소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하려던 한 미국계 국제학교 추진 회사 대표는 올 여름까지만해도 참여를 계획했으나 가을무렵 과연 부스를 열어도 손님이 오겠느냐는 내부 판단에 혼선이 왔다. 결국 참여를 포기했는데 조직회사에서 홈피가동조차못하는 것으로 보아 부스비를 입금해도 떼일 우려가 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12월 10일 광명에서 만난 반도체장비 무역업체 써니테크(주) 김상규 대표는 내년 초 홍콩 등지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에 부스 규모를 줄이거나 참가를 취소하는 업체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년중 절반 가량을 국제 전시회에서 보낸다는 김대표는 상반기 전시일정이 이렇게 차질을 보인다면 하반기 경제 분위기 반전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시산업은 산업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로서의 구실을 한다. 그렇다면 내년 하반기에도 불황을 벗어날 기미를 찾을수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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