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업은 분명 유망산업이다. 하지만 규모경제산업인 마이스가 커지지 않는 것은 우리 경제 규모가 구멍가게 수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이 답이지만 세계인을 한국까지 모셔 오기에는 운영노하우가 일천한 우리로서는 요원한 일이다.
그런 가운데 글로벌 이벤트회사 펜웰의 상륙은 국내 전시업의 위기와 기회를 볼 수 있는 기회다.
9/20~23 킨텍스에서 열린 아시아파워위크2016은 세 개의 행사를 묶었다.
펜웰은 전세계를 돌며 에너지이벤트를 여는 기업. 외견상으로는 우리네 이벤트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으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배울게 많다.

입장료가 세다.
당일 전시,컨퍼런스 입장료가 730달러,  3일치가 1,700달러 선이다. 간이뷔페로 제공되는 식사와 가방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건 따로 메인스폰서가 제공하니까 입장료가 비싼 셈이다.

참가기업의 전시물이 단출하다.
전 세계를 돌며 장사를 하는 기업들이라 포스터 위주다. 발전플랜트같은 대형장치를 들여 놓는 미련한 짓은 않는다.

전시관 디자인에 신경을 쓴다.
사전에 디자인을 주고 현지 시공업체를 부르는 방법을 쓰겠지만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차별화 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GE관. 플랜트 배경을 전부 청색톤으로 통일하고 코너는 둥글게 마무리. 사진을 찍으면 그림이 되게 만들었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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