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박사가 의왕출신이다. 그래서 의왕은 갈미 계원예술대 넘어 백운호수가는 길목에 한글공원을 만들었다.

11회 한글한마당이 한글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해 비가 오는 바람에 썰렁했던 행사장을 생각해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던 때문인지 주차안내로 진땀을 뺐다. 한글공원 가득 인파가 몰린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대부분 천막이 체험장이다. 부모들은 다음 체험을 위해 대신 줄서기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행사장 한 가운데 이희승 박사에 대한 펼침막을 바닥에 짤아 놓았다. 지난 해 배너 거치대에 세웠다가 바람에 날아다니는 걸 잡느라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바닥에 깔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독성이 좋지 않다.

평소에는 보리밥 먹으러 오는 일 말고는 이 공원에 들를 일이 없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뭔가를 경험하게 하려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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