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인 체험학습박람회도 경기를 의식해서인지 유기농박람회와 함께 추진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성공이었다. 체험학습박람회는 실제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과 단체관람을 나온 학생들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초기의 체험학습 박람회는 작은 공예센터에서 강사들이 야외에서 진행하는 각종 만들기 수업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정도였다. 격주로 주말 놀토가 시행되면서 프로그램들이 지방을 방문해서 체험을 하는 형태로 많이 바뀌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에서 점차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한 것이 눈에 띈다.

지방 방문 체험 학습과 달리 도시형 프로그램에서도 IT와 미디어 그리고 그린에너지 관련 학습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끈다. 어린이들이 취재하고 앵커가 되어 방송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작은 중계차까지 동원해서 이동 스튜디오를 꾸몄다.

태양광, 풍력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는 코너도 인기였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테마주의 순환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류를 타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사업화에는먼 길을 돌아 가야하는 고통이 따르리라.

이제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는 체험학습 시장을 위한 이번 박람회는 개막 직전에 분위기가 좋아져서인지 행사장 출구 위에 다음박람회를 12월에 하자는 안내현수막이 걸렸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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