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운 것은 코엑스였다. 고등학생때부터 시간이 나는 대로 코엑스를 다녔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라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코엑스를 드나들었다. 나름대로 트렌드라는 것에 눈을 뜬 것도 코엑스에서였다. 국내 최초의 이벤트 교육기관인 조달호 원장의 이벤트개발원 1기로 등록했던 것도 코엑스에서의 자극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다양한 부문에 눈을 뜨고 브랜드컨설팅을 하게 된 것도, 낯선 업종을 맞게 되도 겁없이 달려 들수 있었던 것은 코엑스에서의 참관 기록 때문이다.

지금 [이벤트리뷰]를 쓰게 된 것도 코엑스 때문이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내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데리고 다녔다. 지금은 저희들이 찾아 다닌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을 둘러보러 다닌다. 들을만한 컨퍼런스를 추천해 주면 세션을 찾아가서 귀동냥을 하고 돌아오기도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데 전시회장을 찾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110310 코엑스 자동화기기전 전시장 입구에는 한무리의 고교생들이 선생님을 따라 전시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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