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14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20여 명의 관악연주자들은 모두 30~50년 이상 관악기를 연주하던 이들이다. 막내가 68세라니 알만하다.

청중들도 노인층이 대부분이고 레퍼토리도 그렇다.

연주 한 번 하려면 온갖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데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이유는 뭘까?

극장을 빌리고 팜플렛을 찍고 멤버가 모자라면 다른 동네에 연락해서라도 빌려와야 하는 수고를 마다 않는다.

궁금증은 공연장에 가보면 풀린다.

무사히 연주를 마쳤다는 안도감. 관객들의 박수. 반짝이는 조명.....이렇게 모여서 연주하는 자체가 좋은 것이다.

공연을 통해 수익을 얻지 못해도 이들은 또 공연을 할 것이다. 하기 위해서 아쉬운 소리를 다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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