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대표축제, 안산·연천은 '남는 장사', 의정부는 '글쎄'

안산국제거리극·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인근 연계 프로그램 많아 효과
의정부는 공연 위주로 효과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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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행사로 손꼽히는 안산국제거리극 축제와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지역 소규모행사와 어우러지면서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는 지나친 공연 축제행사로 진행되면서 주변 상권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가 2012~2015년 신한카드 매출데이터 2천529만건과 SKT 유동인구 데이터 12억5천만건을 비롯해 트위터 등 SNS 데이터를 분석한자료에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배수문(더민주·과천) 의원에게 제출한 ‘도내 지역 축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월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기간 동안 지역에서 이뤄진 신한카드 매출액은 139억3천만원이다.

1주일 전 매출 165억3천만원과 비교했을 경우 84.3% 수준으로, 2억5천998만원 감소했다.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는 평상시 대비 7억6천만원이 늘어난 84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천전곡리구석기 축제는 5억5천만원으로 1억원이 늘어났다.

지역 방문객은 의정부 4만5천명(7천명 증가), 안산 24만9천명(5만7천명), 연천 3만명(1만2천명) 등으로 3개 축제 모두 방문객이 늘었다.

보고서는 안산국제거리극 축제와 연천전곡리구석기 축제는 대부도와 한탄강 캠핑장 등 인근 지역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는 대부분 문화예술 공연이며 오히려 휴일에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등 축제 영향력이 미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보고서는 예술성을 강조하면서 야외 행사 확충을 통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제 성격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수문 의원은 “이번 보고서는 여러 빅데이터 수치를 모아서 단순히 분석·비교한 자료”라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맹신하지 말고 축제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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