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전시,박람회가 마케팅에 있어 가장 효과가 큰 미디어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전시회에 참여한다.
주최자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진화된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산업전은 부족했다.
그저 "전시주최자들과 관련 업계가 모여 보자"는 것 이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컨셉도 분명하지 않은 구성이 가장 큰 문제였다. 시설업자들은 남들 부스는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애를 쓸테지만 자기들의 부스는 3면을 둘러 실사물을 두르고 전면에 브로셔를 놓는 극히 기본적인 구성으로 돈을 들이지 않으려 했다. 주최사들은 기획업이 본업일진데 텍스트로 설명하려는 듯한 무모함을 보였고 일부 회사는 전시물의 마무리마저 대충 하는 무례함을 보였다.
코엑스,킨텍스 같은 대형 베뉴도 없고 MICE를 하기 위한 대형 호텔도 초대하지 못하고 치른 이 전시회에 남은 것은 달랑 한국전시산업디렉토리 정도였다.
전시기술에 있어서도 나아진 기술을 선보인 회사는 없었다.
함께 치른 세미나도 기대 이하였다. 행사 전에는 열 차례 넘게 보도자료를 보내며 세미나 주제를 알려주며 홍보를 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정작 세미나장 입구에서는 행여라도 공짜손님이 들지는 않을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통제하는데 집중했다. 기자라고 신분을 밝히고 세미나를 취재해서 보도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프레스센터도 중간에 팔지 못한 부스 남은 곳에 대충 만들어 놓은듯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주최 측이 언론을 하대 하기는 지난 해에도 그 전 해에도 마찬가지다. 홍보를 위해 행사를 하면서 정작 홍보에 무성의하다.
지난 해에는 운 좋게 정부가 창조경제라는 화두에서 MICE를 넣는 바람에 모양을 갖추는 듯 했던 대한민국전시산업전. 추최 측의 공부하는 자세가 없이는 이나라 전시산업도 앞길이 허망하다.
시대는 점점 이벤트의 가치를 높이사는 시대에 접어 드는데 정작 전시박람회 관계자들만 준비가 안된것 같아서 안타깝다.
enentreview.kr
eventtv.kr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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