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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책을소비하는 젊은여성들로 가득한

이벤트리뷰

by 이벤트평론 2024. 6. 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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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이 줄었거나 끊긴 모양이다. 주최측이 항의문구를 적은 어깨띠를 내걸었다가 치웠다.

행사장 안밖의 장식과 독서장려 컨셉공간이 줄었다.

하지만 들어서서 놀란 것은 가득한 20대 여성 참관객들이었다.

책방처럼 책들이 누워있고 곳곳에서 저자사인회나 토크쇼가 열리고 중년들이 선 채로 책을 펼쳐 보던 모습이 아니었다.

책과 어울리는 커피를 고르고 삽화 원화를 그린 작가의 스티커를 고른다. 유명한 고전의 이름으로 파는 잉크가 있고 빨간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시를 듣는다. 여행서의 주제가 된 지역이 공간을 소개하는 부스도 눈에 띈다.

이들은 책을 읽는게 아니다. 책과 책을 둘러싼 '그 무엇'을 즐기러 온 것이다.

책이 아니라 독서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다.

누가 젊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탄했는가? 단지 종이책을 읽는 모습이 덜 보이는 것 뿐이다.

이런 현상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20여 년 전 우리 교육에서 '논술'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된 데서 찾을수 있다. 암기식 시험공부에서 벗어나는 입시를 위해서 논술이  제시되자. 자기 생각을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했다. 그 때 책을 읽던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 왜 여자들이 더 많은 걸까? 피트니스 박람회나 e스포츠 박람회장은 젊은 남자들로 가득하다는 것이 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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