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후쿠오카 마을박람회. 2023.10.21~22 텐진중앙공원
지나가던 외국인 눈에는 '무난한 행사'로 비쳤다.
원형 잔디밭을 둘러 60여개의 천막이 펼쳐지고 가운데 무대에서는 토크콘서트, 공연, 마을소개비디오상영 등이 이어졌다.
아침 8시경 준비상황을 보고 오후 2시경 행사가 한창일 때 다시 가보았다.
대부분은 가까운 곳에서 외출한 것 같은 차림의 참관객들이었다. 유모차가 많아 보였다. 무대 바깥쪽 벤치에는 느긋하게 무대를 보는 서양인들도 보였다.
천막 안쪽에 선 참가자들은 열심이었다. 호객도 열심이었고 시식을 권하는 이들도 친절했다.
손님을 부르는 공연단은 잠깐씩 준비된 천막속에서 쉬다가 부스를 돌며 연주에 애를 썼다. 나이든 손님들은 그 리듬이 익숙한듯 따라가며 호응했다. 부스마다 자기 앞에 오면 환영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노랜지 모르지만 동영상을 담아와서 몇 번을 다시 들었다. [너구리폼포코 대작전] 주제가가 떠올랐다.
가을이라 쌀이 곳곳에서 보인다. 2kg 포장이 한국에선 보지 못하던 방식이라 사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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