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연문화를 만들자

2, 한국에서는 이런 공연을 만들자

1971년 서울 출생

서강대 법학과 대학원 졸업

육군정훈공보사관 17(22사단 공보장교/중위 전역)

삼성전자 공채 41 (반도체총괄 기획팀 대리)

육군 OBC 교육 최우수 국방부장관상

삼성전자 신입사원교육 최우수 삼성그룹 부회장상

현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현 ㈜원업엔터테인먼트, ㈜케이스카이엔터테인먼트 기획부문 사외이사

현 극동아트TV 전문위원

현 뉴스컬쳐 자문위원

현 공연문화예술 기획자, 프로듀서(공연, 뮤지컬, TV, 음악), 연출자, 진행자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 회원, 공연기획자 협회 회원

서울문화재단 등록 예술인

2006 비보이 뮤지컬 ‘굿모닝 비보이’ 공동기획

2007 크로스오버 비보잉 ‘아가씨와 건달들’ 기획참여

2007 퓨전국악그룹 ‘황진이’ 콘서트 기획/제작/연출

2007 중국 재남 국제관광박람회 한국 공연단장

2007 보령머드축체 ‘비보이 퍼모먼스’ 기획

2007 일본음악연주제 심사위원

2008~2009 국악앙상블 ‘아라연’ 콘서트 기획/제작/연출

2008~2009 국악앙상블 ‘아라연’ 1, 2집 정규앨범 기획/제작/프로듀싱

2008 중국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한국 공연단장

2008 Culture-M 콘서트 기획 책임자

2008 한국아티스트길드(KAG) 사업기획 책임자

2009 뮤지컬 ‘투 남자’ 기획/제작

2009 열린사이버대학교 전용극장 설립/운영 기획

2009 신안 관광밸류 활성화 방안 기획 참여

2009 KT Olleh 오케스트라 창단 기획 참여

2009 청송관광지 문화예술사업 기획 참여

2009 더 청담 공연문화예술 기획

2009 극동아트TV 외주프로그램기획/제작

2010 더 청담 컬처 페어 기획

2, 한국에서는 이런 공연을 만들자

여러분은 작년 9, 국내에서 개최된 제3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을 기억하고 계신지요.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6개의 대작들이 국립극장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랐었는데요, 필자는 이들 작품들을 다각도로 호평한 여러 보도를 통해 작품들에서 나타난 몇 가지의 공통된 특징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언어의 장벽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감성을 표현했다는 것, 그리고 각국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성을 공연에 담았다는 것, 나머지는 원작을 현대적 해석으로 재탄생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각 국의 출품작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국가대표급 공연이라는 대표성일 것입니다. 그것은 비단 작품에 대한 흥미나 인기를 대변하는 소위 ‘Ticket Power’(티켓파워: 표가 잘 팔리는 수익성이 높은 공연을 종종 일컫는 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공감대’, 그리고 변함 없는 관심과 감동으로 완성된 결정체라는 확신이 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대표급 공연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뉴욕이나 파리, 런던 등에서 수십 년 동안 무대에 오르며 연일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공연들, 그리고 그 공연들을 보기 위해 기꺼이 비행기 표를 사는 마니아들의 모습을 떠올릴 때, 그에 어울리는 국내 작품을 찾기란 결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공연의 장르, 내용, 음악, 그리고 출연자들의 역량이 아니라, 무대에 처음 올려진 공연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자나 연출자가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지, 출연자들과 관객들의 가슴 속에 얼마나 오래 자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극장주를 비롯한 후원사, 협찬사들의 지원 의지가 얼마나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국가정책이나 제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각도에서 고민해보면 어떨까하는 문제의식으로 한국 공연제작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함께 불태우고자 합니다.

첫째, 관객들로 하여금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 번 보고 쉽게 잊혀지는 공연은 돈도, 관심도 쉽게 사라질 뿐입니다. 둘째, ‘입장료가 떳떳한 공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입장료는 높게 책정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공연의 완성도에 걸맞은 입장료를 당당하게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공연장이 아닌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흥행장소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공연의 성격에 맞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나서야 할 때 입니다. 넷째, ‘기획자와 연출가가 동시에 존중하는 공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상호 탄력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섯 째,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공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경쟁력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다섯 가지가 앞서 언급한 공감대와 결정체를 이룰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제작자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전 세계 공연 마니아들을 한국으로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제작비와의 싸움이 아닌 작품성과의 싸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생존보다는 만족에 더욱 민감한 예술가 정신이 담긴 공연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공연에 인간 본연의 감성과 문화적 전통성을 심는 것이 더욱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