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 이은미 콘서트 '소리위를 걷다'가 시작됐다. 9월 6일 양주문예회관은 18,000원이다. 그러나 10월 과천시민회관은 88,000원으로기획됐다. 이 엄청난 괴리를 어떻게해석해야 할까?
양주는 시의 후원이 크다는 얘기다. 안양에 사는 나는 양주를 가기로 했다. 2시간을 차로 간다고 해도 4가족이면 적잖은 금액이다. 공연이 끝나고 식구들이 식사를 해도 될 것 같아서다.
보통 1천석 정도인 공연장에서 2회 공연이라면 2천명. 공연유치에 드는 비용은 4천만원에서 7천여만원. 양주는 1사람당 얼마 정도를 시에서 지원해 준다고 봐야 할까?
공연을 유치하는 지자체의 고민도크리라. 하지만 지리적인 여건과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들을 생각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몇해 전 남양주인가 양평에서 1억이 넘는 비용을 대고 오페라를 유치해서 무료공연을 벌린 사례도 있기는 하다.
물론 전액을 지자체가 대진 않았을 것이다. 협찬에 나선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백건우 피아노 공연이 있을 때였다. 서울 양재동에서는 8만원, 과천에서는 4만원, 군포에서는 2만원에 2개월 안에 공연이 돌아갔다. 이 금액의 차이를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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