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훈이 전하는 문화예술칼럼 –
이런 공연문화를 만들자
제7탄, 문화와 예술을 장바구니에 담자.
서강대 법학과 대학원 졸업
육군정훈공보사관 17기(22사단 공보장교/중위 전역)
삼성전자 공채 41기(반도체총괄 기획팀 대리)
육군 OBC 교육 최우수 국방부장관상
삼성전자 신입사원교육 최우수 삼성그룹 부회장상
현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현 ㈜원업엔터테인먼트, ㈜케이스카이엔터테인먼트 기획부문 사외이사
현 극동아트TV 전문위원
현 뉴스컬쳐 자문위원
현 공연문화예술 기획자, 프로듀서(공연, 뮤지컬, TV, 음악), 연출자, 진행자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 회원, 공연기획자 협회 회원
서울문화재단 등록 예술인
2006 비보이 뮤지컬 ‘굿모닝 비보이’ 공동기획
2007 퓨전국악그룹 ‘황진이’ 콘서트 기획/제작/연출
2007 중국 재남 국제관광박람회 한국 공연단장
2007 보령머드축체 ‘비보이 퍼모먼스’ 기획
2007 일본음악연주제 심사위원
2008~2009 국악앙상블 ‘아라연’ 콘서트 기획/제작/연출
2008~2009 국악앙상블 ‘아라연’ 1, 2집 정규앨범 기획/제작/프로듀싱
2008 중국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한국 공연단장
2008 Culture-M 콘서트 기획 책임자
2008 한국아티스트길드(KAG) 사업기획 책임자
2009 뮤지컬 ‘투 남자’ 기획/제작
2009 열린사이버대학교 전용극장 설립/운영 기획
2009 더 청담 공연문화예술 기획
2009 극동아트TV 외주프로그램기획/제작
2010 더 청담 컬처 페어 기획
지난 2월 14일은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 데이’였고, 3월 14일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 데이’가 지나갔습니다. 거리에는 편의점과 제과점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판촉행사가 펼쳐졌고, 수 천원에서 수 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선물꾸러미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에는 특별한 날들이 참으로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설과 추석 같은 민속 명절에서부터, 개천절, 한글날, 물의 날, 국군의 날, 스승의 날 등 특별한 기념일을 비롯해, 어린이 날, 어버이 날, 크리스마스 등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의 날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건너온 할로윈 데이까지도 도시를 중심으로 정착화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러한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선물들도 해당일의 기념 이벤트 못지 않게 그 ‘특별함’의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위에서 열거한 날들에 어울리는 선물들을 늘어놓는다면, 꽃, 과일, 초콜릿, 옷, 건강식품 등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선물들은 아쉽게도 가격에 비해 쉽게 소모되거나 없어지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해 볼 때, 여기서 필자는 조금 더 특별한 날에는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본 칼럼을 통해 제시해볼까 합니다.
반드시 10월의 ‘문화의 달’에만 어울리는 선물이 아닌, 1년 내내 어울리는 그런 선물인데요, 바로 ‘공연 티켓’ 입니다. 각종 할인 티켓을 이용하면 1~3만원대의 연극에서부터 2~4만원대의 소극장 뮤지컬, 그리고 수 천원에서 1~2만원대의 미술관 관람권과 3~4만원대의 음악회 등 입장권, 또는 예매권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연인, 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에서부터 친정엄마와 딸이 보는 연극, 청소년 음악회, 전통국악공연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미와 감동은 물론, 시대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공연과 전시들이 서울과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매일매일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해당 공연과 전시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그 주제와 줄거리를 살펴본다면, 고마운 부모님께, 사랑하는 연인에게, 귀여운 자녀들에게, 존경하는 은사님께, 직장 부하직원들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들이 정말로 ‘널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가 대중들의 보편화된 선물 목록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나라 공연예술활동도 보다 활성화 될 것이고, 좋은 공연과 전시, 음악회를 통해 얻은 감동은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고, 결국 문화경영시대에 걸맞은 수준 높은 문화시민으로서의 자리매김도 보다 빨라지는 ‘一石多鳥’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께 보약을 선물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십여 년이 넘도록 두 분이 함께 공연 한 편 보지 못하신 분들이 사실 대부분이라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상투적이고 습관적인 선물에서 벗어나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공연이나 전시 티켓을 선물한다면,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좀처럼 누릴 수 없는 특별한 여유와 경험을 보다 쉽게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연장 등에서 펼쳐지는 사랑고백 등 이벤트에 미리 신청해서 ‘깜짝 선물’ 또한 마련한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되겠죠? 지금 혹시 어떤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 마련을 위해 인터넷 쇼핑을 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렇다면 바로 ‘장바구니’에 공연이나 전시회 티켓을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는 기쁨도 두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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