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신경원 의원, '행사 예산 공개' 조례안 발의

군포시의회 신경원 의원이 ‘군포시 행사 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군포시가 주최, 출연, 보조, 위탁하는 행사 예산을 공개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를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예산 공개의 대상과 내용, 시기, 공개 의무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장인 군포시장이 행사의 예산 공개를 통해 예산 편성과 집행을 투명하게 해야 하는 책무를 규정한다.

예산 총액이 5천만 원 이상인 행사에 대해 적용되며, 행사 종료 후 90일 이내에 예산 집행과 정산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된다.

행사 예산에는 총액, 국비와 도비의 재원별 금액 및 비율, 출연 또는 보조된 예산 집행과 정산 결과가 포함되며 이를 사업 종료 후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 누리집에 공개된다. 행사 홍보물에도 예산 내용을 명확하게 표기해 시민의 이해를 돕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조례안에는 다음 회계연도에 동일한 행사가 있을 경우, 예산 공개 유무를 다음 연도 예산 심의 시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군포시 행정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원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시민의 세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포시가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을 지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포시의회는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군포시의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강화하고, 시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