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가 있다길래 왕송호수에 갔다. 의왕 왕송호수에서 어울림축제를 했다. 평생학습축제와 학생축제 등을 합쳐 2024 #에듀의왕어울림축제라 이름하고 왕송호수공원에 하루종일 부스를 펼치고 다양한 전시체험행사와 공연을 펼쳤다.

8시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안내되었다. 불꽃을 잘 보려면 호수 건너 레일바이크 정차장이 낫다.

6시 30분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고...호수 건너에서는 조영구 사회로 가수들이 차례로 나와 노래를 한다. 

앰프소리가 제법 크다. 기찻길옆 행사장에서 가수에게 노래를 시키는건 좀 미안하다. 의왕역 철길 옆이라는 걸 감안해서 기차가 지나가지 않는 순간에 잘도 노래가 나가게 순서를 배치했다.

문제는 왕송호수가 수도권 남부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라는 점이다. 호수 가운데 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자려고 내려 앉아 있다가 음악소리에 날아 올랐다가 다시 내려 앉기를 반복한다는 거다.

8시가 다되어가는데 난데없이 사회자가 시장을 불러내서 노래를 시킨다. '아 안예은 가수가 아직 안 왔구나'.....근동에서 변죽 좋기로 유명한 김성제 시장이 부르는 '아빠의청춘'이 왕송호수를 울려 퍼진다.

8시 4분 전에 나타난 안예은은 5곡을 내리 부르고 갔다. 마지막에 사회자는 '셋,둘, 하나 다같이 신호를 하는 거예요. 그래야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거예요.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서 움직이세요. 그래야 안전하게 돌아가실수 있는 거예요"했지만 마지막 노래가 끊나기 무섭게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4:26 짧지만 강하게 이어지는 불꽃쇼. 호수 가운데 철새들은 다 날아가고 없다. "안00의 환경운동연합이 강하게 비난성명을 내지는 않을까?...." "불꽃놀이를 하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도 없겠다만 환경보호론자들이 워낙 세게 활동하는 곳이라서 가능할까?"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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