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보건박람회 2021.7.8 킨텍스
3시30분에 들어섰다. 전부 철수 중이다.
주최자가 제공한 기본부스만 남기고 제품과 전시물을 몽땅 가져가버린 회사도 있고 대부분 직원들이 짐을 챙기고 있다.
출구에는 반출하는 카트로 줄이 길다.
세월호 사건이후 안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성황을 누리기도 했던 전시회다.
7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8일 전시 마지막 날에는 더 썰렁했겠다. 그러니 장사 망한 셈이다.
박람회 장사는 풍물시장 장꾼들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비가 내리면 최악이다. 축제장에서 마지막날 비가 내리면 상인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기도 한다. 파장의 모습을 보는건 언제나 아련하다.
이 전시회의 경우 점심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을 것이다. 요즘에는 부스비 지원 제도가 많으니 돈이 크게 손해나지 않아서일까? 사장 마음은 얼마나 속이 쓰릴까?
일찍 집에 가게돼서 좋다는 표정이 가득한 젊은 직원들......늙은 사장도 함께 낄낄 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왜 나왔을까?" 싶었다.
언젠가 6시가 돼도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상담에 열중하는 참가사들과 철수하라고 연신 방송하는 제공자의 악다구니가 귀에 쟁쟁하다. 다시 그런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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