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산나물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3일 26만 방문객을 끌었다니 6회차 행사로는 대성공이다.

4월 28~30 양평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 산나물축제는 같은 기간 강원도에서 춘천역 앞에서 같은 이름으로 산나물축제를 펼치는 바람에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자체 홍보로는 서울에서 양평으로 들어서는 양평대교 옆 입간판이 전부였지만 사람들은 이 행사를 기억했다가 찾았다.

 

행사장이 왕복 2차선 좁은 길이라 일찌감치 먼 곳에서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행사장 입구 2km 전방에서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 셔틀 차량을 오가게 했다.

 

행사가 있기 훨씬 오래전부터 용문산관광단지 입구에는 지역주민들이 산에서 캔 산마물을 팔던 노점에서 발전한 가게들이 있었다.

 

축제란 이름으로 판을 키우려니 임시천막을 세우고 판매자들을 유치한 것이다.

 

행사장에서는 흥을 돋우기 위해 양평연극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용문산 산적떼의 가장 행렬과 산채 풍경을 선보였다.

산적떼가 행사장 한 가운데 서서 옮조리는 낭독을 들어 보니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 세익스피어의 햄릿 한 대목이었다.

 

분장한 배우들 중에는 산나물을 캐러 다니다가 내려 온 듯한 백발의 노인이 있었다. 등짐을 멘 모양이 어찌나 현실감 있었던지 행사용 포스터에 올리기 까지 했다.


수익성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무료로 개방하기 보다는 입장료를 받고 절반 가량을 행사장에서 산나물로 가져 갈수 있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산천어축제를 펼치는 강원도에서는 이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 축제로 삼고 있다.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농가에서도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갈수록 행사가 풍성해 진다.  

양평산나물축제는 이 축제를 5월 12~14일 용문역 앞에서 한 번 더 펼친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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