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말산업박람회는 그다지 출품사가 많지않다. 말산업진흥법이 통과된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이제 막 발흥하는 단계기 때문이다. 2014년 제3회 말산업박람회는 경마에서 시작된 말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산업으로 확대시키는데 한국마사회가 할수 있는 모든 행사를 모아 만든 축제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말과 관련된 최대한의 행사를 펼쳐 국민들의 관심을 끈 행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만 매체홍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행사 당일까지도 포털이나 주요 뉴스 사이트, 축제 사이트에 오르지 않아 뉴스로서의 관심을 얻는데는 부족했다.


행사를 성공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예산이다. KRA로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형적인 요인 또한 과천경마공원을 렛츠런파크서울로 이름을 바꾸고 전체 공원을 활용하기에 부족할 것이 없는 상태다. 행사기획자들에게는 부러운 요건들 아닌가.


경마가 있는 주말에 경주와 동시에 박람회와 부대행사를 진행할수 있을 정도의 인원과 시설이 가능한 상태다.



렛츠런파크 정문 오른쪽에 마련된 메인행사장



박람회입장객 중 원하는 어른에게는 가족공원을 무료로 입장할수 있는 팔찌와 함께 경마에 참여해 볼수 있는 구매권을 줬다. 경마에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라는 상세한 안내를 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 운영상의 아쉬운 점이다.



말산업관 안에는 한국마사회를 소개하는 주제관과 관련 산업체들을 소개하는 부스들이 가설텐트안에 설치되있다. 사료,약품,승마용품 들부터 고교,대학의 말관련 학과들은 물론이고 말고기, 말가죽을 이용한 상품관들도 있다. 

밖에는 말을 수송하는 트레일러도 보인다.



메인무대에서는 많은 공연들이 열리고



편자던지기 같은 체험행사들도 마련되어 있다.



경마 때 사용되는 출루시스템도 보이고



가족말운동회 가잔말이오 행사장에서는 가족들이 참여하는 작은 운동회가 진행된다. 전문이벤트사가 대행하는 행사는 푸짐한 경품속에서 참가한 가족들에게 말에 대한 친근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



주루 안쪽에 마련된 가족공원에서는 글짓기,그림그리기 같은 행사만 있는게 아니다. 캠핑장을 마련해 놓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체험코너는 평시에는 어린이 1만원 어린이 3천원의 입장료를 받는 체험놀이시설인데 축제 때문에 덩달아 흥행에 성공



노동조합도 행사기간에 노조우너을 위한 가을소풍이라는 행사를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포츠 같은 음악가를 초청한 대형 공원이 있고 언론사를 통해 글짓기, 그림그리기 같은 행사도 열리고 있었다.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박람회니 아직 산업화 되기에는 길이 멀고 경쟁프로그램이 생길 여지도 많지 않으니 마음이 조급한 상태도 아니겠다.

하지만 마사회가 꿈꾸는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로서의 경마에 다한 인식 개선과 이제 시작하는 말산업 부흥이라는 목적에 다가가기 위해서 보다 체계적인 기획이 필요한 행사라 하겠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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