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시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노인회와 산악회 그리고 교회에서 단체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한다. 노인회에서 오신 어르신들은 꽃농사에 관심이 많다. 동료들과의 대화도 꽃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재배방식이나 진열의 수고로움이 앞선다. 할머니 3분이 작업복을 입고 그늘모자 쓰고 장미화단에서 잡풀을 뽑고 있다. 그 옆에서 그 할머니들과 의복이 별로 차이가 없어보이는 할아버지들이 '욕보요' 하며 인사를 건넨다.
교회버스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은 인솔자를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히느라 서라면 사고 웃으라면 웃으신다.
행사장 가까이 늘어선 한우, 농산물 판매장에도 어르신들이 많다. 주차장 밖에 주최측과 상관없이 마련된 풍물시장에서는 각설이타령이 크게 들리지만 단체로 오신 손님들은 그리 갈 엄두도 내지 않는다.
삼척장미축제에 비한다면 장소는 더 넓지만 장미가 아닌 다른 꽃들도 많이 심고 가꾸느라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하다.
곡성군 관광과는 기획팀 시설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무실이 아예 축제장 안에 있다.
축제장은 옛 곡성역 주변 섬진강가에 조성된지 10년이 넘었다. 봄에 매화, 벚꽃이 필 무렵 기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곡성관광 대표이미지로 굳어졌다. 매화마을 가는 길에 지나가던 자리가 이제는 목적지가 됐다.
기차는 곡성의 아이콘이다. 버스정류장 디자인도 기차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 곡성을 벗어나 광주로 나가는 길가에 까지 기차가 따라왔다. 예전에 이 동네를 기억하게 하려는 이미지는 섬진강기차마을에 서던 기차밖에는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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