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갤러리 문은 실험적인 전시를 많이 한다. 비주얼사운드 전시라면 전시이벤트기획자라면 한번쯤 꿈꿔볼 만한 전시다.
조용필의 바운스를 제대로 적은 가사를 현수막에 걸고 나란히 외국인이 듣고 들리는대로 적은 가사를 걸었다. 2미터 앞에 놓인 스탠드에 헤드폰을 걸어 놓았다. 외국인이 따라 부르는 걸 들을 수 있다.
한 작가는 밴드의 신곡 발표와 동시에 그래픽으로 표현한 영상을 공개했다. 만화경을 보는 듯한 이미지들이 음악을 따라 움직인다. 한참을 보고 있으면 몽롱해진다.
음향공학으로 유명한 숭실대에서는 지름1.5미터 크기의 원형으로 숫자판이 움직이는 장치를 만들어 냈다.

이밖에도 소리를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나 모니터를 두드리면 소리가 만들어지는 장치를 전시한 작가도 있다.
소리를 보이게 하는 건 기술일까, 상상력일까?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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