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축제기획 / 꿈을 이뤄주는 행사를 넣어야 한다
오스트리아의 한 지역축제에서는 파자마파티를 한다.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축제장에 있는 빵집으로 파자마를 입고 오는 사람에게 따뜻한 빵을 선물 한다. 이 파지마 파티는 성공적이다. 국내의 축제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면 성공 하지 못한다. 문화적인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파자마를 입고 늦은 밤 마음껏 노는 것이 꿈이고 놀이다. 어릴때 친구들과 하던 놀이를 어른이 되서도 다시 해보고 싶은 꿈이 있는 것이고 지역축제에서 그 꿈을 이루는 것이기에 성공한다.
미국의 대형 다리에서는 처음 개통식을 할 때나 1년에 한 번씩 차를 막고 다리 위에서 노는 행사를 한다. "00다리 위에서 브런치를"이라는 주제를 내걸어도 사람들이 모인다. 우리 같으면 "뭐 그런 걸 행사라고 기획하나? 누가 오겠냐?"고 묻지만 그 동네 사람들 마음속에 "차만 씽싱 다니는 저 다리 위에서 하루쯤은 비치타올을 깔고 햇빛을 쬐며 놀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는 것이다.
 축제의 성공은 의외성이다. 그러나 그 의외성은 참가자의 꿈을 이루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 입으로 콕 찝어서 이야기 하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거나 들으면 "맞아, 그런 것도 있었지"하고 자기 속에 있던 꿈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이 필요하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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