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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기술전시회? 뭘 바란걸까? 경기도 하남스타필드 문화기술 전시회

이벤트리뷰

by 이벤트평론 2020. 10. 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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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문화기술 콘텐츠 지원사업 성과를 알리는 공공전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ACT'가 메인슬로건이었다. 

문화기술 (Art Content Technoloy)기업 및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을 많은 도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욕에서 스타필드하남을 전시장으로 선택했다.


경기도 5개 예술기업과 17개 문화기술 기업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제공한 대형 미디어 타워, 아트리움 등 총 6개의 공간과 매체를 활용해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여러면에서 아쉬운 전시였다.

1. 직관적인 전시연출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이해가 어려운 신기술을 체험하게 하려면 좀 더 신중한 연출방식을 고민해야 했다. 전시관마다 안내자가 설명을 해야만 무슨 전시인지 이해할수 있었다.

문화기술 (Art Content Technoloy)을 알리는 전시회라는 뜻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액트'라는 슬로건을 정했지만 Art Content Technoloy의 약자라는 설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기자도 이 전시회를 알리는 기사를 미리 썼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받아서 알수 있을 뿐 현장에서는 무슨 전시를 하는 건지도 모를 판이었다.

2. 전시관을 알리는 사인이 절대 부족했다. 

넓은 시장 속에 지하1층에 2곳 1층에 3곳으로 나뉜 부스와 설치물은 보라색 배너를 통해서만 겨우 통일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전에 이 전시회를 알고 간 사람도 부스를 찾기 어려운데 다른 일로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입구등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다른 부스를 찾아갈 생각을 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궁여지책으로 인스타 홍보에 참여하면 본부석에서 증정품을 준다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3. 집중도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전용관에 몰아놓고 해도 어려운 전시를 시장통에 조각조각 나눠 전시한 격이었다. 안양공공미술 APAP가 생각났다. 안양시 전역에 10여 개의 설치미술작품을 깔아놨다가 다음에는 예술공원이라는 장소를 한정해 몰아넣고도 그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과욕이 빚은 참사였다. 공공캠페인에 스타트업홍보, 기술홍보를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는 욕심이 지나쳤다.

youtu.be/WMBRNy6wW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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