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에서 꾸준히 열리던 커피&디저트페어가 수원메쎄에서도 열렸다.
수원메쎄는 메쎄이상이 활성화를 책임져야 하는 공간이다. 수원역과 붙어 있어 집객이 어려운 곳도 아니다. 메쎄이상은 코리아빌드를 메인이벤트로 하면서 전국순회 미니 박람회를 열면서 수원메세를 활용했었다.
창업박람회, 베이비페어와 함께 커피&디저트페어는 코엑스와 킨텍스가 아닌 중규모 박람회장에서 숱하게 열린다. 작은 기획사가 단골 출점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장을 여는 모습이 아파트장터를 연상케 한다.
그런 시장에 거대기업 메쎄이상이 뛰어 든 것이 낯설다.
출품업체들은 대부분 낯이 익은 얼굴들이다. 메쎄이상이 타 기획사의 아이템을 통째로 인수했나 싶을 정도다.
라운딩을 하다가 요즘처럼 팝업전성시대에 맞춘 기획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동이 저물고 여의도 더현대가 뜨는 시기다. 맥락이 맞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SNS 타킷마케팅만 잘 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기획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도 어제 SNS 광고를 보고 사전등록을 하고 오게 됐다. 특이한 건 사전등록 무료가 아니라 할인이었다. 베페는 입장료에 민감하지만 때로는 무료초정장을 남발한다. 커디페는 1만원 입장료에 예민하다. 그런데 메쎄이상은 어정쩡하게 5천원 할인이라는 카드를 썼다.
할인결제를 하고 나면 손목띠를 둘러주고 음료와 샴푸등 증정품을 준다. 사전고지도 없이.....재미있는 건 커디페 옆에서는 수원주류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커디페 참관객이 그리 가면 1만원을 할인해 준다는 배너가 있었다.
창업희망자나 대량구매를 하려는 사업자들 보다는 직접 먹을 걸 사러 온 손님들이 더 많다. 마치 백화점 식품부에 들어선 느낌이다. 판매자들도 아예 예상한듯 손님들을 맡는다.
박람회를 영화처럼 소비하는 것이 문화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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