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상인엽합회가 만든 축제 10/11,12,25,26일 11월 8,9일 주말마다 "어디과천사는맛좀볼까"라는 주제로 만든 난장.
과천상인연합회는 청사이전으로 상가가 위축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자체 경비를 모아 상인회보를 만들어 임원진들이 직접 나눠주는 모습들은 무척 보기 좋았다.
다른 지역처럼 재래시장이 있어서 빗물가림막 같은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 받을수도 없고 정부와 지자체로부터도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발을 동동거렸다.
그런 와중에도 상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작은 이벤트를 구준히 열어 왔다.
다행히 중심가에서 가장 큰 상가인 제일쇼핑과 새서울쇼핑이 전통시장 지정을 받게 돼면서 예산지원을 받을 길이 열렸다. 과천시 관계자는 내게 "이번 행사에 3천만원을 지원할수 있는 길이 열려서 다행이다. 부디 과천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
그레이스호텔 주차장에 메인 부대를 열고 대학교 공연동아리 같은 단체를 불러 공연을 열고 지역 협동조합이 팔씨를 대회를 열고, 상인들이나 동아리에서 물건을 팔고 체험부스를 열었다.
필자 생각에는 그 적은 돈으로 주말마다 부스를 세 차례난 접었다 폈다 하는 것 만으로도 대견해 보였다. 지난 달 필자가 참여한 군포에서의 대한민국독서대전에서는 3일 행사에 부스를 펴는데만도 4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갔는데 전체 행사 지원금이 3천만원 뿐인데 여기에 시설과 운영프로그램까지 해내는 것을 보면 상인회의 노력이 대단해 보였다.
과천 특화산업단체인 화훼협회는 소품장터에 참여하고 다문화장터에는 과천 사는 다문화 식구들이 음식과 소품을 판다. 과천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장성군 뿐 아니라 일본 시라하마의 특산품도 소개하는 아기자기한 장을 만들어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 하지 과천난장은 돈보다 앞선 주최자들의 헌신이 크다.
그 노력들이 시민들로부터 힘을 얻기 위해서는 아직 길이 멀다.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볼만한 장터라는데서 나아가 과천상인들이 시민들에게 더 깊이 다가갈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쿠폰과 경품을 모바일과 연계시키는 기술적인 노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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