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전시회인지 말을 해야지...군포예총30주년기록전시@군포문예회관

7월 5일 기념식을 하던 날. 기념식장 옆이 전시관인데 기념식이 끝나고 전시개막식을 해야 들어갈수 있다며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예총 산하 미협의 작품전일거라 생각하며 아쉽지만 돌아섰다. 예총 산하 8개 단체가 군포예총 30주년을 기념해 공연도 열고 전시회도 하려니 했다.

11일 아침 신문을 보다 이 전시회가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록전시회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것도 전시 마지막날.....

기록전시 중 가장 멋있는 것은 30년 연표를 대형현수막을 이용해서 15미터 가량의 긴 벽을 채운 것이었다. 검정바탕에 금색글씨로 설명을 출력해서 벽면에 타카를 이용해 고정시켰다. 사진이 있는 경우에는 A4크기로 출력해 폼보드에 붙여 현수막 위에 붙였다.

입구와 중간 벽면에 LCD패널을 이용해서 그간의 행사 사진들을 이어붙인 영상물을 틀어 놓았고 8개 단체를 소개하는 패널이 벽을 채웠다. 예총이 발행하는 기관지를 창간호 부터 모아 전시했다. 

이어 군포의 문인들을 소개하는 패널과 작품을 선반에 얹어 전시했다. 

사진협회 회원작을 OHP를 이용해 벽면에 투영시켰다. 음협도 무용협회도 같은 형식으로 그간의 작품사진을 이어붙이고 자막을 곁들여 벽면에 투사하는 방법을 썼다. 

전시물을 대행업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사무국이 직접 작업한 것이 분명했다. 예산을 줄이느라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