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리뷰

모처럼의 국제박람회, 위락시설박람회 coex 6/11

이벤트평론 2009. 6. 11. 18:19

모처럼만의 국제박람회다. ASIA ATTRACTION EXPO.

국제박람회의 산업효과는 크지만 국내 유치가 쉽지 않다. 대부분 국내 박람회가 전시장을 겨우 채우는 요즘 같아서는 가뭄에 콩나듯 보게 된다.

일반 입장객이 45,000원이나 내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관련 인사들로만 가득한 분위기다.

등록대에서부터 영어가 가능한 요원들 배치가 우선이고별도의 프레스센터와 컨퍼런스룸을 장보고홀에 따로 마련했다. 11일 컨퍼런스는 위락시설에서의 안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지는 컨퍼런스들이관련자들에게는 빼놓을수 없는 의견교환의 장이 된다.

주최측은 행사장 내부에 별도 사무실외에 서점을 따로 만들었다. 테마파크 마케팅 관련 책들이 전시, 판매된다. 중요 시설에 대한 사진을 담은 CD도 10달러면 살 수 있다. 얼마나 놀이시설 운영이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책이 눈에 띈다. "Thankgod it's monday"다. 놀이시설은 월요일에 휴장이니 책제목이 근사하다.

이번 전시는 주로물놀이 시설과 입체영화관, 입체 체험시설 등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에 유치하는가 싶던 대형 위락시설들이 줄줄이 포기 선언을 하는 가운데 오션월드 등 최근에 개장한 물놀이 테마파크를 시설한 업자들이 자신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끈다.

부스의 상당수를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내년 상해에서 이런 주제의 박람회를 준비중이다. 동전 넣고 아이들이 타는 작은 놀이 기구부터 대형 테마파크, 테마파크 운영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친 기술을 팔기 위해 나선 느낌이다.

전시회 자체 평가는 뒤로 하고라도 이런 종류의 국제박람회 유치와 운영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박람회 기간중 드나드는 외국인들과 그들이 쓰고 가는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행사장 입구에 가까이 와서야 알수 있게 유도사인 배치가 부족했다는 점은 옥에 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