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리뷰

태깅-설문-경품 고객정보수집 목적이벤트? AWS sumit seoul coex

이벤트평론 2023. 5. 4. 08:54

리셉션 디자인부터 거창했다. 패널에 행사안내를 출력해서 붙이는 대부분의 행사장과 달리 가로 10미터 세로 2미터 정도의 전광판을 이용해 영상으로 안내했다. 하루 행사에 엄청난 물량을 쏟았다.
아마존웹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마케팅하기 위한 행사가 분명한데 일반인들은 무슨행사인지 알수 없다, 알 필요도 없다는 자신감인지도 몰랐다. 
행사장 안쪽 부스마다 어떤 부스인지, 무슨 사업을 하는지를 알리는 데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듯한 분위기다. 브로셔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부스 앞에 QR스티커를 붙여놓고 태깅해서 설문을 마치면 경품을 준다는 이벤트만 요란하다. 경품이래야 에코백, 티셔츠, 커피 정도다. 그런데도 젊은친구들이 장사진을 친다.
설문도 장황하게 문항이 많고 세세한 정보를 요구한다. 그걸 또 꾸역꾸역 해낸다. 농구공을 던지거나 가상 화단에 들어가 보는 등의 체험형 이벤트에도 손님들이 몰린다.
업체들은 그렇게 모은 정보를 통해 세부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공부문, 의료서비스 등 5개 부문으로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웹으로 가능할 것 같은 이벤트를 큰 돈들여 오프라인에서 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주말 잠수교에서 루이비통이 패션쇼를 했다. 몇개 언론에서는 '뭔짓이냐?'고 비난을 했다. 당일 한 방송에서는 "감격이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다. 구경하고 싶어서 루이비통을 하나 샀다"는 인터뷰가 나갔다. 루이비통이 하나 더 팔려고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했겠나? 거대 브랜드의 뜬금없는 이벤트는 전략의 하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