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리뷰

디자인 코리아 2011 코엑스 10/21~23

이벤트평론 2011. 10. 23. 17:30

디자인이 미래를 좌우한다걸 정부가 알고 지경부가 나서서 주최하는 행사. 스마트코리아가 올해 주제다.

전시장 디자인이 좋았다.디자인 트렌드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비지니스 부스로 나눈 배치도 좋은 생각이었다.

동숭동에 있는 디자인포장센터에서 열린 전시회를 찾아다니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 궁금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눈에 보이게 하고 그것을 박람회에 이르게 하느냐하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당연히 새로운제품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 새로운 컨셉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글로 표현할수 밖에 없었다. 아직도 제품디자인과 설명문이 전시장을 채운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회는 아직 먼 이야기다.

전시회와 동시에 포럼도 있었지만 형식적으로 채우려고 만든 행사라는 인식이 앞서게 된다.

디자인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이를 알리기 위한 포럼이라면 행사 전에 언론을 통해 조금 더 많이 알려져야 했다. 인터넷을 통한 중계나 홈페이지를 통한 초록 제공 등의 서비스가 이어져야 했다. 누군가 작정하고 돈벌자고 기획한 행사였다면 꽤 많은 돈을 내고도 들을 사람이 있는 행사였는데 아쉬웠다.

아쉬운 점은 도록 대신에 보급판으로 기자들에게 나누어 준 홍보자료집이다. 급하게 만드느라 오타는 물론이고 문장에도 문제가 노출된 채였다. 마치 외국기업에서 싸구려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 한글판 설명서를 보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