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마케팅

문화마케팅에 주목하라.

이벤트평론 2008. 2. 1. 23:08
문화마케팅에 주목하라.

기업의 사회공헌차원에서 수준높은 홍보가 된다.

단순 예산지원에서 사회기업 운영까지 지원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이 특별한 일이 아닌 보편적인 일이고 당연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의 돈으로 자사의 제품을 알리는 강제적인 광고에서 은근한 홍보(PR)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CEO들이 늘면서 기업이 문화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모 기업과 연계해서 [모시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각종 전시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공공기관인 미술관이 맡고 기업이 초대권을 사서 미술관을 찾아보기 어려운 저소득 청소년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회장은 동서식품 등 중견기업들과 함께 “예가”라는 클래식 음악단체를 후원한다. 단체가 공연하는 행사장에 표를 사서 고객들을 모시는 행사를 자주 연다. 강회장 자택에 예가 소속 예술인들을 초청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저녁자리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평택에 있는 (주)경안전선(대표 김명일)은 캄보디아에 진출해서 3천여종의 전선을 생산하는 공장을 가동중이다. 1백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 12월 28일에는 프놈펜에서 캄보디아국가대표팀과 수원시청팀과의 축구경기를 주관했다. 6만5천명의 관객이 밤 10시가 넘도록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전한다. 훈센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 정부인사들은 선교목적의 집회를 일체 허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안전선이 현지에 세운 (주)KTC가 나서서 추진하는 선교후원활동은 묵인하는 편이라고 한다.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함께 다양한 문화마케팅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른바 사회기업이라는 형식의 추진도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기업이 합작해서 기업, 또는 재단을 만들고 기금모금과 수익사업을 통해서 기존의 행정력만으로는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공익적 손길을 내민다는 의미의 ‘사회기업’이 새로운 형태의 기업의 사회공헌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기업이 일정액의 돈을 내서 행사하던 사회공헌이나 기업내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단계를 넘어선 것이다. 단순하게 저소득층 구호활동만이 전부가 아니다. 스스로 재정독립을 이루고 각종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수 있는 문화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마사회, 정선 카지노의 도박중독퇴치 프로그램 지원같은 기업연관 복지사업에의 출연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형태의 문화마케팅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