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리뷰
강풍에 꽃이 떨어져 입장료 안받아요 꽃양귀비축제@원주 용수골
이벤트평론
2025. 6. 9. 10:02
6월 4일 강풍으로 꽃이 떨어지자 5일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입구에 선 주민은 "입장료는 받지 않을테니 나오시는 길에 꽃화분을 팔아주세요"라고 미안한듯이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행사장 가운데만 꽃이 쓰러져 보기에 안쓰러울 뿐 그런대로 볼만 했다. 동네사람들이 투박한 모습으로 곳곳에 만들어 둔 포토스팟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12년 전인가 이 동네 이장님이 마을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고 밭주인이 자기 밭에 꽃을 뿌리고 나서면서 동네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꽃밭 곳곳에 '이 꽃밭은 노인회에서 꾸몄습니다. 부녀회에서 심고 가꿨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한 사람의 결심으로 역사가 시작된다. 이장 한사람이 마음을 먹고 한 사람을 설득해 꽃을 심고.....온 나라에서 사람들이 몰려 오도록 만드는 이벤트가 한사람의 결심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