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나 조명전을 하면 업체는 두툼한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하지만 한 권에 2만원이 넘는 각종 조명기구로 가득한 책을 그냥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져간다고 해서 들여다 볼 일도 없을 것같은 아이들이나 노인분들도 공짜라니까 그냥 집어간다.

7월 3일 킨텍스에서 열린 MBC건축전에서 어느 조명업체는 CD를 만들었다. 책자는 업자에게만 주고 CD도 달라는 이들에게만 주고 있었다. 한층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열린 다른 전시장에서는 전시주최자가 쓴 책을 1천원에 팔고 있었다. 정가가 1만원이나 되는 책을 1천원에 파는 것은 무료로 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 집어 갈테고 읽어보면 충분한 광고효과가 있는 책이라는 자신감에서 쓴 가격정책이었다. 아주 잘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이벤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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